유럽의 AI 선도기업인 그래프코어와 알레프 알파(Aleph Alpha)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 사는 그래프코어의 기존 IPU 시스템과 차세대 ‘굿 컴퓨터(Good Computer)’상에서 알레프 알파의 고급 멀티모달 모델을 연구 및 배포하기 위해 협력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래프코어와 알레프 알파의 엔지니어 및 연구원들은 차세대 멀티모달 언어 및 비전 모델의 사전 훈련, 미세 조정, 추론을 위해 양 사의 기술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알레프 알파는 멀티모달 기능은 물론, 최대 2,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활용도가 매우 뛰어난 루미너스(Luminous) AI 모델로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루미너스는 이미지 인식, 지식 관리, 문서 처리, 텍스트 생성, 강력한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언어 및 비전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AI용으로 설계된 그래프코어의 IPU 시스템은 금융, 물리학, 약리학, 기상학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AI 워크로드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키텍처 및 방법론
알레프 알파의 창립자 겸 CEO 조나스 안드룰리스(Jonas Andruliss)는 "오늘날 AI 기능을 이렇게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가장 큰 동력은 컴퓨팅 스케일업이다. 차세대 하드웨어는 AI의 더 큰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분야의 혁신은 원시 컴퓨팅 성능뿐만 아니라, 이용가능한 AI 가속기 하드웨어에 의해 크게 지원을 받거나 혹은 사용이 제한되는 아키텍처와 방법론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그래프코어의 IPU는 조건부 희소성과 같은 고급 기술 접근법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의심할 여지없이 알레프 알파의 미래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래프코어의 공동설립자 겸 CEO 나이젤 툰(Nigel Toon)은 "알레프 알파는 과거 하이퍼스케일러와 대형 연구소가 지배했던 분야에서 대규모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의 선두주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우수한 팀과 협력하여 기술 로드맵을 함께 최적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양 사의 협업으로 무수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더욱 정교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알레프 알파는 카피라이팅, 번역, Q&A, 감정 분석과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합니다.
유럽의 AI 역량
그래프코어와 알레프 알파의 파트너십은 둘이 합쳐 7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유럽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두 AI 회사가 손을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럽연합(EU)과 국가 차원의 AI 전략은 유럽 주도의 혁신과 데이터 주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EU의 Coordinated Plan on AI 이니셔티브는 AI Excellence: From the lab to the market이라는 원대한 계획의 규모와 성격을 잘 나타내는데요.
영국 회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독일에서 구축된 세계 최고의 모델을 실행한다는 것은 유럽의 성공적인 AI 에코시스템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